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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Big Data/AI

[Novel.AI] Novel AI 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보자 (2 -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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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AI] Novel AI 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보자 (1)

서 론 "미쳤습니까, 휴먼?" 우리는 이제 대(大) AI시대에 살고 있다. 카메라로 찍으면 글씨도 읽어주고…… 사진에 나온 인물만 깔끔하게 누끼를 따주는 아이폰(iOS 16이상)의 기능도 있다. 어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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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그러니까……

AI업계에서는 DALL·E의 파급이 더 컸었는데,

 

막상 대중에게는 Novel.AI의 파급이 훨씬 더 컸다.

 

DALL·E가 나왔을 때 일러스트레이터계에서는 아무 말조차 안 나왔을 뿐더러(사실 일러스트레이터계에서는 DALL·E의 존재 자체를 아는 사람이 극소수였을 것이다. AI업계에서만 선풍적이었으니까……)

 

아무런 영향을 끼칠 거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유독 Novel.AI만 이렇게 파급력이 클까?

 

왜 웹툰 업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구세주로,일러스터레이터 업계에서는 일자리를 빼앗는 악마로 떠오르는 걸까?

 

오늘은 그것에 대해 알아보자.


왜 Novel.AI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는가?

Novel.AI가 대중적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사실 단순하다.

 

아래의 DALL·E가 만든 결과물을 보라.

음……

아주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ALL·E가 일반인들에게 주목을 끌지 못했던 이유는 너무나도 자명하다.

 

재미가 없다.

(다른 말로 하면 수요가 적다.)

 

어따 써먹을 데도 없는데,

재미까지 없다.

 

반면 Novel.AI는 어떠한가?

 

와!

재밌다!!!

 

아니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정말 재밌잖아.

(다른 말로 하면 수요가 많다.)

 

보통 크몽 등의 재능마켓 서비스에서, 혹은 픽시브 등의 일러스트 작가들의 본거지에서 돈을 주고 자신이 원하는 구도의 일러스트를 그 비용의 대가로 받는 행위를 <커미션>이라고 한다.

 

커미션은 저퀄일수록, 무명 작가일수록 가격이 저렴하여 5,000원 ~ 20,000원에도 맡길 수 있지만

고퀄일수록, 유명 작가일수록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한 장에 150,000원 ~ 500,000원은 물론이고 가끔 몇백만 원(?!)이나 하는 커미션도 존재한다.

 

(사실 커미션을 직접 맡겨본 적이 없어 상세한 가격은 잘 모르나 보통 10~20만 원 사이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커미션을 맡기는 것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비용은 당연하다 치자,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짧게는 사나흘 내로 끝나기도 하지만,

요구사항이 많거나 고퀄리티 일러스트일수록 길게는 2주, 혹은 한 달까지도 걸려 만들어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니 없이 적었다는 뜻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고, 아웃풋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적지 않으니 공급이 적은 것은 확실하다.

 

반대로 수요는 많다.

일러스트라는 것은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기본적으로 소모품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의 일러스트만 평생 동안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일러스트를 가졌으면, 그 다음 일러스트도 갖고 싶고, 또 다른 일러스트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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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래서 왜 Novel.AI가 인기 있는 거야?

"저걸 사십시오, 휴먼! 당장!"

 

Novel.AI의 인기 요소 3원소는 아래와 같다.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많은 큰 시장에서

애니 스타일 일러스트 형식의 대중성도 갖췄으며,

비용은 적게 들어가는데 시간 소모조차 적기 때문이다.

 

굳이 Novel.AI 공식 사이트에서 돌리는 게 아니더라도,

유출본 등을 통해 개인 PC로 돌리더라도 RTX3080 기준으로 3분 정도면 20장 정도의 "내가 원하는 일러스트"를 뽑아낼 수 있다.


일러스트 업계의 걱정

"휴먼, 자리를 비키십시오. 당신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곧 기계의 세상이 도래합니다."

일러스트 관련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글이 자주 보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 전조가 없다가, 이렇게까지 빠르게 발전한 것을 보면 이제 빠르면 6개월 내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이 필요 없어지게 될 것이다. 최소한 탑 티어 일러스트레이터를 제외하고 신입 일러스트레이터는 설 자리를 잃을 것이며,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게 될 것이다."

 

정말 많이 보인다.

특히, 아래와 같은 현재 고등학교에서 학원을 다니며 준비중인 새싹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걱정이 정말 많이 보인다.

 

제가 3년간 쏟아부은 노력이 이렇게 허사가 될 줄은 몰랐어요. 저보다 훨씬 단기간 내에 수십, 수백 장의 일러스트를 쏟아내는 기계를 보면서 지금이라도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나 생각 들고, 매우 암울한 심정입니다.

 

음……

위 걱정들이 나로 하여금 이 시리즈물을 기획하게 만든 장본인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할 말이 정말 많다.

그 전에, 우선 Novel.AI가 딥단보루의 짤을 무단으로 가져가 학습시킨 것은 제쳐두고 이야기 해보자.

 

어떻게 그 중요한 문제를 제쳐두고 이야기 할 수 있냐고 물어볼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설사 Novel.AI가 모든 이미지를 돈 주고 사서 학습시켰다 한다면,

지금 일러스트 업계의 걱정이 사라졌을까?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블로그가 IT·테크 블로그인 만큼,

해당 논제는 다다음편쯤에 다시 논해보도록 하겠다.

 

어떤 기술의 옳다 그르다, 혹은 미래와 전망, 한계에 대해 따지기 위해서는 그 원리부터 파악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여, 다음 편에서는 Novel.AI의 근간인 DALL·E, StackGAN, AnimeGAN 등의 GAN류 AI 모델의 원리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겠다.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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