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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후기

[네이버 합격 후기] [11월 월간 경력 공채] 1차 면접 (기술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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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네이버 최종합격 인증 및 서류전형은 아래 글 참고

 

[네이버] [11월 월간 경력 공채] 서류 전형 (+ 코딩테스트, 인성검사)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3년간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성장했다. 코로나 이후 러우 전쟁 사태 발발, 전세계 금리 폭등 등의 이슈를 거치며 결국 안 좋은 결과를 내게 되어 2022년 11월 4일부로 권

underflow101.tistory.com

 

2022 네이버 월간영입: 기술 직군 (11월) 백엔드 직군 전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11.10) 입사지원서 서류 제출 완료

→ (11.11) 코딩테스트+인성검사 링크 안내 메일 도착

→ (11.12) 코딩테스트+인성검사 완료

→ (11.17) 서류+코딩테스트+인성검사 합격 안내 메일 도착

→ (11.22) 1차 면접 (기술면접) 진행

→ (11.25) 1차 면접 (기술면접) 합격 안내 메일 도착

→ (11.30) 2차 면접 (임원면접) 진행

→ (12.12) 최종합격


1차 면접 전에 어떤 준비를 했는가?

서류 전형에는 이렇다 할 '꿀팁'이라고 할 것이 딱히 없었다.

 

정말정말 꿀팁이라고 한다면 JD를 탐구하며 자신의 직무핏이 잘 맞는 직무를 찾는 것.

사실 경력은 수많은 JD 중 자신의 직무핏과 잘 맞는 것만 찾아내도 서류전형은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이 쌓아온 커리어에 꼭 맞는 JD가 필요할 때 뜬다는 것 자체가 운적인 요소가 상당히 큰 편이긴 한데,

이 부분까지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다.

 

그저 물 떠놓고 기도하는 수밖에……

 

코딩테스트는 신입 공채에 비하면 정말 너무 쉬울 정도이니 문제가 없고,

인성 검사는 솔직하게만 하면 통과할 수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신입 공채를 거치며 알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가 본선이다.

 

1차 면접, 특히 네이버의 1차 면접인 기술면접은 어렵다고 정평이 나있다.

 

이것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0. 네이버 1차 면접(기술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네이버의 1차 면접은 1:N으로 N명의 면접관이 들어온다.

나 같은 경우에는 3명의 실무 면접관님께서 들어오셔서 90분의 면접을 진행하였다.

 

원격 비대면으로 ZOOM을 이용한 화상 면접이었고,

90분 내내 나의 경력을 검증받고, 기술 스킬,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드렸다.

 

기술 면접이지만 네이버에 대한 로열티 질문도 상당수 들어왔다.

그래도 실무 면접관님들께서 굉장히 친절하고 우호적으로 면접을 진행해주셔서,

 

원래 나의 100%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이 1차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가장 중요하게 준비했던 부분들을 공유하겠다.


1.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라

내 실제 포트폴리오의 일부이다. 어우 디자인 구려

나는 서류 전형 때 이력서 +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제출했다.

 

솔직히 말하면 11월 4일 권고사직 당한 후 시간이 부족하여 포트폴리오는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했지만,

이력서는 학부 때 써놓았던 것에서 급하게 내용만 업데이트 했던지라 사실 경력 지원에 알맞지 않은 이력서였다.

 

(네이버 11월 월간 공채 이후에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지만 결국 이를 써먹을 데는 없었다고 한다……)

 

경력직, 특히 만 3년 이상 5년 이하의 주니어 경력직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테크니컬 라이팅을 안 한다" 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신입의 마음가짐을 적어넣는 경우도 왕왕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력에게 이는 치명적인 실수다.

경력 지원자를 뽑을 때, 회사는 신입에게서 기대하는 것 이상을 요구한다.

단순히 열심히, 노력, 온힘을 다해 등의 추상적인 것을 내세우는 인재를 뽑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3~5년차의 응애 주니어 경력직은,

실제로 업무는 어느 정도 손에 익었지만 회사 내 짬밥은 아직 한참 바닥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신입의 마음가짐에서 벗어나기가 조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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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아직 3~5년차밖에 안 된 개발자는 결국 신입처럼 <겸손하고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 와 <끊임없이 성장하고 도전해보려는 의지>를 요구받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일은 능숙하게, 마음가짐은 신입처럼"이 요구되는 약간 혼란스러운 때이다.

 

그러나 면접에서만큼은 이제 경력직의 자세를 보여줘야한다.

 

그러므로 모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테크니컬 라이팅으로 간결하고 성과 중심으로 작성하고,

각 프로젝트마다 기술 스택과 주요 성과, 기여도 등을 적어놓으면 좋다.

 

본인의 포트폴리오는 표지, 간지 포함하여 46페이지 정도로 상당히 방대했는데,

꼭 페이지 수가 많은 포트폴리오가 좋은 것은 아니다.

1~2장으로 요약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나처럼 포트폴리오 페이지 수가 주구장창 늘어날 수도 있다.

이건 그냥 개인의 스타일이다.

(나는 원래 80페이지 가량되었던 포트폴리오를 46페이지까지 어떻게든 압축시킨 케이스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통째로 외워라.

 

적어도 내가 했던 프로젝트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각 프로젝트의 개요, 기여도, 나의 역할, 주요 성과, 기술 스택을 빠짐없이 외워라.

 

1차적으로 통째로 암기를 해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2. 포트폴리오 기반 예상 질문을 정리하라

네이버 월간 공채에서는 경력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력서 및 경력기술서, 혹은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네이버 1차 면접에 들어갔는데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순간 면접에 탈락했음을 직감하면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당신이 해왔던 커리어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근데 그렇다면 그런 인재는 보통 직무핏이 안 맞는다고 표현하고, 보통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서류 전형에서 탈락시킨다.

 

그러니 네이버 1차 면접에 들어갔으면 응당 포트폴리오 기반 질문이 들어올 것이다.

그렇다면 포트폴리오 기반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 위에 예시로 든 나의 오픈소스 컨트리뷰트 관련한 질문은 무엇이 나올 수 있을까?

 

1) [인성 질문] 왜 오픈소스 컨트리뷰트를 하기로 결심했나요?

2) [기술 질문] AI경량화 엔진에서 PR에 성공했던 커밋 중 기억나는 커밋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3) [기술 질문] AI 경량화 기법 중 프루닝/양자화/KD/etc... 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4) [기술 질문] AI 엔진 내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생각나는 질문을 우선적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팁은, 답변은 나중에 정리하는 것이다.

답변 적다가 질문 잊어버리기 쉽다.

 

그리고 이때 연관되는 CS질문도 미리 정리해두자.

CS질문은 반드시 나오긴 나온다.

 

예를 들어 Python 프로젝트를 멀티프로세싱, 혹은 멀티스레딩으로 구현하였다면,

프로세스, 스레드, 멀티프로세싱, 멀티스레딩, Python GIL, IPC 등의 기본적으로 연관되는 CS 질문은 모조리 정리해두자.


3.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할 때에는 반드시 성과(숫자) 위주로

경력직은 성과로 답변한다.

어차피 3~4년 정도 회사를 다녔으면 매해 연봉협상 때문에라도 본인의 성과에 대해 정리를 하게 되어있고,

회사마다 OKR이나 KPI 제도를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니 경력자 본인의 성과를 본인이 모르는 것은 사실상 말이 안 된다.

(애매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리고 성과는 반드시 숫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A 업무를 진행하여 속도 40% 개선, B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사용자 N명 증대 등등…


(핵심) 4. Why? 를 반드시 던져라

이것이 가장 핵심인데,

네카라쿠배당토의 수장 네이버는 경력 지원자의 깊이를 본다.

 

2차 면접에 가면 그 깊이의 심연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1차 면접 때 깊이를 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왜 그 기술을 썼는가?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에서 RDB인 Oracle을 썼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반드시 나올 질문 중 하나가 "왜 RDB를 사용하였는가?" 이다.

 

뭐 사실 직장다니면서 위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키니까 했겠지만서도,

비즈니스에서 "그냥"은 없다.

 

위에서 그 결정을 했을 때에는 반드시 합리적인 이유가 존재한다.

 

NoSQL을 썼더라면 안 됐을까?

왜 굳이 RDB였어야 했을까?

 

AI를 한다고 한다면, 특정 모델을 왜 썼는가?

다른 모델을 쓴다면 안 됐을까?

 

여기에는 반드시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가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는 반드시 <숫자>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한다.

 

이 Why? 질문만큼은 네이버를 지원한다면 반드시 필수로 생각해놔야 한다.

이 Why?를 이해하느냐, 못하느냐로 합/불이 갈릴 수 있다.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왔는가?

면접 질문은 기본적으로 기업비밀 사항이므로 말할 수 없다.

 

다만, 위 4가지를 충실히 준비했다면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면접 시 복장은?

네이버는 자율 복장을 채택하고 있다.

더군다나 1차, 2차 면접 모두 원격(줌)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조용한 장소 (예: 집) 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임하면 된다.

 

다만, 본인은 면접 시 정장을 고집하는 편이다.

삼성전자처럼 정장 금지 사항이 있지 않는 한은 반드시 풀정장, 넥타이까지 메고 면접에 임한다.

 

그냥 그게 마음이 편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면접자가 면접관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알고 있다. 이것이 때지난 착각일 수 있으며, 최소한 트렌드에 맞지 않는 생각이란 것은.

하지만 그래야 마음이 편할 뿐이다.

 

(면접관님께서 덕분에 날 보시자마자 빵 터지셨다. 몇 년만에 풀정장 입은 지원자는 처음이라고……)


결과는?

면접 준비를 착실히 했다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다음 편은 대망의 네이버 2차 면접 (최종면접)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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